본문 바로가기

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을지대, 방글라데시 최대 규모 국립병원 짓는다

공적개발원조 주관사로 첫 확정

 

“의료기술·병원경영 노하우 전수”

 

17일 방글라데시 국립의대 총장이 조우현 총장(왼쪽 둘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을지대] [출처: 중앙일보] 을지대, 방글라데시 최대 규모 국립병원 짓는다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차원에서 진행하는 방글라데시 국립의과대학병원 건립 주관로 을지대가 확정됐다. 을지대는 지난 16~19일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조우현 을지대 총장, 사업책임자인 한휘종 을지대 교수 등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방글라데시 보건복지부와 사업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해외를 대상으로 한 병원건립사업 중 사업비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을지대는 이번 사업의 총 예산이 1억3000만 달러(약 1451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학과 병원이 주관사가 되는 것도 처음이다. 을지대가 담당할 현지 보건의료인력 교육도 역대 해외 보건의료인력 교육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을지대는 ▶진료과목 구성 ▶유지운영 방안 수립 및 적용 등 의료계획과 병원 운영계획 수립 등 컨설팅 ▶대학원 과정의 커리큘럼 개선 방안 ▶의사, 간호사 등 직군별 교육훈련 실시 등 교육훈련을 담당한다.

조 총장은 “기존 ODA사업이 저개발국가에 병원을 지어주는 정도였다면, 이번 사업에선 의료기술과 병원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하게 돼 사실상 한국형 의료서비스의 해외 진출 첫 신호탄을 쏘는 것”이라며 “60년 동안 병원경영과 의료인재 양성에 전념해 얻은 을지의 의료시스템을 방글라데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