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론송,
한국의 서편제와 매우 유사한 방글라데시 전통 소리
랄론송은 방글라데시에서 로빈드로송과 함께 커다란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전통 소리이다.
랄론은 약 200년 전 방글라데시 서북지방 꾸스띠아에 살았던 인물로 본래 힌두였다.
당시론 몹쓸병으로 신의 저주라고 알려진 전염병에 랄론이 걸리자 마을 사람들은 그를 그들의 신이라고 여기는 겐지스강에 땟목에 태워 보낸다.
그러나 땟목은 어느 강기슥에 머물게 되고, 물을 길으러 강가에 나온 무슬림 여인에 의해 발견되어 랄론은 무슬림의 도움을 받아 회복된다.
건강을 되찾은 랄론은 고향 힌두 마을로 돌아가는데, 무슬림들이 주는 물과 음식을 먹은 부정한 자라며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받아 들이지 않는다.
이때부터 랄론은 종교에 대해 깊이 생각 하게 되고, 어려서부터 남달리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잘 했던 랄론은 자기의 종교관이기도 한 사상을 노래로 만들어 부른다.
랄론의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몰려든 소리꾼들은 랄론의 제자가 되어 랄론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랄론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기 시작한다.
그들은 힌두도 아니고 이슬람도 아닌 제3의 종교를 만들게 된다.
세력이 커져가자 결국 무슬림들이 그들의 공동체를 파괴하고 죽이게된다.
그로인해 랄론송은 명맥조차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으나 우여곡절끝에 오늘에 이르게 되었고,
최근들어 방글라데시 전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영화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무형문화제로 유일하게 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제된 고귀한 방글라데시 문화 유산이다.
로빈드로송이 꾸밈음이 많고 기교가 많은 반면 랄론송은 꾸밈음이 없고 단순하여 호소력이 강하다.
랄론송을 듣고 있으면 우리의 서편제가 생각 난다.
1. 에 께몬 딘 아일로 바베 (이런 날이 어떻게 왔을까?) |
2. 아미 오빨 호에 보세아치. (나는 반대가되어 앉아있네) |
3. 볼리 마 똘 쫄론 도레 (엄니, 잡아,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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