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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뉴스모음/코트라 경재 뉴스

방글라데시 스타트업 생태계 점검

2020-12-18 방글라데시 다카무역관 김종원

- 국가 차원의 강력한 디지털 정책하에 최근 스타트업 사업에 관심 고조 -

- Startup Bangladesh Limited 별도 국영 조직을 통해 육성 -

 

 

디지털 산업 환경

 

방글라데시는 아직까지 최빈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수 백년 산업발달단계를 차근 차근 밟아온 서구 국가들과 달리 이제 막 산업화의 걸음마를 내딛고 있는 와중에 디지털 혁명,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사업환경에서 국가 미래산업을 설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디지털, ICT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국가 차원의 'Digital Bangladesh' 슬로건이다. 나라의 실권자인 총리의 아들이 ICT 보좌관을 맡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노력은 성과를 거두어 ICT 분야에서는 매우 앞서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전국 80% 이상이 광통신으로 연결되고 모바일 가입자는 전 인구 숫자에 육박하는 16000만 가입자 수를 자랑한다. 그리고 1억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는 90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안정적인 정보통신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인공위성까지 발사했다.

 

스타트업 현황

 

현재 스타트업 사업은 정부 주도로 정보통신부(ICT) 산하 'Startup Bangladesh Limited' 조직을 통해 육성되고 있다. 이 조직은 100% 정부 출자 회사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엔젤 투자, 국내외 관련 기업을 통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Startup Bangladesh Limited 로고

 

자료: Startup Bangladesh Limited

 

 

또한 민간에서는 최고 공과대학인 Buet(Bangladesh University of Engineering Technology)가 기업가 육성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 통신사인 Grameenphone 'GP Accelerator'라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론칭하는 등 민관 구분없이 활발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인구가 17000만 명이고 교통 체증 및 도시 인프라 열악, 전통적인 금융시스템 부족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를 해결하거나 이러한 환경에 맞는 다양한 스타트업사업이 태동했으며, 그중 성공한 사례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bKash는 2011년에 론칭됐는데 방글라데시 인구의 70% 이상이 시골에 살고 있고 금융시스템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공 요인이다. 이후 공과금 납부, 기차표, 영화표 예매, 상품 구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다. 유사한 서비스로 'Rocket'라는 것도 있는데 이들 2개 서비스가 전체 시장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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