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출의 25%를 담당하는 의류 제조 회사 영원무역이 현지 IT(정보기술) 산업과 스타트업(초기 기술 벤처 회사) 육성에 나선다.
저임금 노동력을 이용하는 단순 제조 회사에서 방글라데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회사로 진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원무역은 한국 IT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으로 한국 기술 기업의 방글라데시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섬유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이 2억달러(약 2234억원)를 투자해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조성하는 '수출가공공단(EPZ) 하이테크 파크(이하 치타공 하이테크 파크)' 착공식이 21일(현지시각) 열렸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과 주나이드 아메드 팔락 치타공주 정보통신기술(ICT) 장관과 이장근 주방글라데시 한국 대사 등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영원무역이 기존에 운영하던 한국수출공업단지(KPEZ) 내에 40만㎡ 규모로 지어지는 치타공 하이테크 파크에는 벤처 기업들의 산실이 될 41층 높이의 빌딩이 들어서며, 최대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전망이다.
또한, 하이테크 파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한 주거시설, 학교,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면 IT 산업 중심의 신도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원무역은 이미 현지 자회사인 테크비전(Tekvision)을 위한 첫 IT 인프라도 설치하고 있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성기학 회장은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것과 동시에 ICT와 스타트업을 위한 인프라와 투자를 할 준비도 끝냈다"며 "특히, (방글라데시 ICT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국에도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랄프로렌 등 세계 40여 유명 브랜드에 상품을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의류 제조사 영원무역은 1980년 방글라데시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와 항구도시 치타공에서 의류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영원무역은 6만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최대 기업으로, 방글라데시 수출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출처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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