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자기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 외에는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에 돌려서 말하는 편이며, 화가 났을 경우나 싸울 경우에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이런식의 대화법은 친척이 대부분인 시골에서 보다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도시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마음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꺼내기 이전에 우선 신변잡기 식의 화제들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전형적인 동양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문제의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거나 자신들의 가진 관점을 명백히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눈치를 챌때까지 말을 빙빙 돌려 암시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방글라데시 인들이 외국인들과 대화함에 있어서 이런식의 암시적으로 돌려말하는 대화문화로 인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드러운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우회적인 접근방식을 사용해서 수치감, 분노, 오해와 같이 인간관계상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해야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꾸짖거나 고쳐주고자 한다면 매우 개별적이고도 기교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안심시키는 태도로 접근해야 합니다.
부드럽게 말하는 완곡어법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첫째가는 화술입니다.
상대를 비판하기에 앞서 상대방 가족의 안부나 건강 등에 대해서 이야기 등으로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방법 입니다.
상대방의 개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질문을 하게 될 경우, 자칫 불편해질수 있는 상황들을 될 수 있으면 편안하고 부드럽게 이끌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이전과는 변함없을 확신시켜주기 위함입니다.
이런식의 완곡어법의 사용과 함께 우회적인 접근방식은 방글라데시 문화에 가장 적합한 대화방법입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리는, 중개자 혹은 중매자를 동원하는 것 입니다.
싸우는 두사람 사이에서 더 이상의 심한 상처나 수치를 피하고 서로가 내뱉는 가시돋힌 불유쾌한 말 들로 인해 감정이 상하는 것을 막고, 보다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 중개자가 필요합니다.
보통, 마을의 원로들이 중개자로 나서게 됩니다.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법정으로 까지 가게 되는 문제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양측 모두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한 원로들의 결정이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중개자로 선택되는 사람은 보통 양쪽 모두에게서 존경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분쟁 해결시 그의 말은 양측 모두가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선교사들도 올바른 말로 유익한 충고를 해주는 사람으로 인정되어 중개자로 선택될 수 있습니다.
중개자로 인정되어진 선교사의 태도와 접근 방법이 적절하다면, 비록 선교사가 직접적으로 그들을 꾸짖거나 의견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방글라데시인들은 선교사에게 큰 거부감을 품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꾸짖을 경우 공개적인 꾸짖음이 아닌 사적인 대화로 풀어나갸아합니다.
한쪽의 잘못을 꾸짖기 이전에, 그 문제와 양쪽 사람 모두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합니다.
쌍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못하면, 편파적이라는 비난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 하게 위해서 양쪽을 모두 불러서 토론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토론에 참석한 사람들이 친밀한 교제를 통해 신뢰를 얻어낸 사람들이 아니라면, 그들이 마음 속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믿고 존경하는 사람에게만 마음을 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의 진정한 생각을 알기위해서는 그 사람 (물론, 본인과도 친밀한 사람)을 중개자로 세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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